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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스케이트가 즐겁다” 돌아온 최민정은 다시 달린다

쇼트트랙 최민정(26)이 다시 한번 자신의 무대에서 달릴 날을 기다린다. 1년의 휴식기 후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그는 “다시 스케이트가 즐겁다”라며 웃어 보였다.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4년 10대의 나이로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뒤 9년 넘게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무려 11개나 목에 걸었다. 현 여자 1500m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그런 최민정이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쉼표’를 찍었다. 전성기를 달릴 나이지만, 그간 경쟁에서 누적된 정신·신체적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스케이트 기술 연마라는 새로운 과제도 풀어내려 했다.돌아온 최민정의 첫 무대는 지난 12일 끝난 2024~25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 그리고 그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여제’다운 명성을 뽐냈다.다시 휴식기에 들어간 최민정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지난 선발전에 대해 돌아봤다. 그는 “더 잘하려고 쉰 것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렘이 공존했다. 사실 휴식을 결정하고 복귀하기까지 이 선택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번 복귀를 통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는 결과가 나와서 뿌듯했다”라며 웃었다. 지난 1년은 최민정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휴식과 기술 연마에 힘쓴 1년을 돌아보며 “국제대회를 보니 ‘나도 이제 돌아와서 경기를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스케이트장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라면서 “더 큰 열정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운동을 시작했을 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거야’라는 목표를 세운 건 아니었다. 그저 스케이트가 재밌고 즐거워서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이었다. 휴식을 결정한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운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팬들의 응원 메시지 역시 최민정의 동기 부여다. 이번 선발전은 약 5년 만에 관중 앞에서 진행됐다. 그간 경기장이 협소하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입장이 제한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팬들은 다양한 걸개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뒤엔 직접 선수들에게 손 편지와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팬들의 편지를 모두 읽었다는 최민정은 “공통적으로 해주시는 메시지가 있다. ‘민정 선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정말 많더라.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타 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선수 입장에선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최민정의 큰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가오는 2024~25시즌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 최민정은 “당장 어느 대회에서 ‘메달을 따겠다’라는 목표는 없다. 올해도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대로 단계적으로 올라가려고 한다”라면서도 “올림픽은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겨루는 대회 아닌가. 거기서 이겼을 때 얻은 성취감이 정말 크다. 그렇기에 최종 목표를 올림픽으로 삼았다”라고 눈을 반짝였다.끝으로 최민정은 든든한 동료이자, 새로운 경쟁자인 김길리(20·성남시청)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1위를 차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누구보다 먼저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민정과는 같은 소속팀이기도 하다. 최민정은 “안 그래도 김길리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신다. 선배들이 나를 이끌어 준 것처럼, 나도 김길리 선수도 그런 관계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면서 “사실 내가 김길리 선수에게 배울 것이 많은 것 같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잘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기자가 ‘2년 전 신설된 크리스털 글로브에 대한 욕심이 없는지’라고 묻자, 최민정은 “큰 욕심은 없다. 동료들과 같이 잘하고 싶다”라면서도 “내가 과거에 두 번 정도 우승했을 때는 스케이트 날 집을 줬던 기억이 난다. 아예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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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황대헌 선발대회 두 번째 충돌…1000m예선서 페널티 받아 탈락

황대헌(강원도청)이 이틀 연속으로 선발대회에서 레이스 중 충돌했다. 이번에는 페널티를 받아 1000m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황대헌은 7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1000m 예선 7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처리됐다.예비 예선에서 가볍게 조 1위로 통과한 황대헌은 다음 단계인 예선 7조에서 김건우(스포츠토토) 박노원(화성시청) 신다운(경기일반) 홍인규(한국체대)와 함께 경쟁을 벌였다.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간 황대헌은 중반 진입 직전 김건우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직후 박노원 역시 황대헌의 앞을 치고 가려 했으나, 몸싸움 끝에 순위를 지켰다. 박노원은 최하위까지 페이스가 떨어졌다. 이후 크게 치고 나간 김건우와 황대헌은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박노원은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예선 경기를 마쳤다.문제는 그다음 대목. 예선이 종료된 뒤 심판은 황대헌의 페널티를 선언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황대헌은 페널티 코드 S9를 받았다. 이는 직선 주로에서 바깥쪽 선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아 페널티를 받았다는 의미다. 황대헌은 박노원과의 충돌에 대해 페널티를 받은 것이다.이로써 황대헌은 1차 선발대회를 포인트 5점으로 마쳤다. 그는 5일 열린 1500m 결승 B조에선 기권했고, 이튿날 500m 결승에선 5위에 올라 5점을 받았다. 마지막 날에선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결국 박지원(서울시청)과의 두 번째 1차 선발대회 맞대결도 무산됐다. 황대헌은 전날(6일) 열린 500m 준결승에서 박지원을 추월하며 시즌 네 번째 충돌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박지원은 결국 500m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두 선수의 경쟁은 2차 선발대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1차 대회에선 상위 24인이 2차 대회로 향하는 데, 산술적으로 0점을 받더라도 해당 순위에 진입할 수 있다.같은 날 박지원은 예비 예선과 예선 경기를 가뿐히 1위로 통과했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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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세계선수권 첫 ‘金’ 수확, 김길리 활짝 “많은 격려·응원 덕 좋은 결과 이뤘어요”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환한 미소를 보였다.김길리는 이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여자 1500m 1위를 차지했고, 1000m에서는 2위에 올랐다.값진 성과를 낸 그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 서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따서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매우 좋다”며 웃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김길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됐다. 내달 열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 일찍이 시즌을 마친 김길리는 “처음부터 흐름이 좋았다. 이 흐름이 끝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김길리는 올 시즌 ISU 월드컵 종합 랭킹에서 세계 1위에 올라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기도 했다. 그는 “체력적으로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는 게 힘들었지만, 하루하루의 정신이나 육체적으로는 세계선수권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길리는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많은 격려와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 이뤄낸 것 같다”며 “아직 시즌이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차근차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3.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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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황대헌과 연속 충돌’ 박지원 “속 울렁이는 현상 반복, 근육도 많이 올라와”

박지원(서울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박지원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을 추월하려던 순간, 펜스에 충돌한 뒤 레이스를 포기했다. 박지원은 전날(17일) 열린 1500m 결승에서도 황대헌과 충돌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지원은 목에 보호대를 했고, 팔에는 붕대를 감은 채 취재진 앞에 섰다. 박지원은 “경기 직후에 흥분감이 커서 정확하게 체크가 안 됐는데, 경기 뒤 속이 울렁거리거나 그런 현상이 반복됐다. 근육도 많이 올라와서 고정해 둔 상태다. 최대한 안정을 취하길 바란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팔 상태에 관해 “아무래도 목과 머리에 충격이 있어 신경통이 이어지고 있다. 저리고 굳는 현상이 일어나 고정한 상태”라고 상세히 전했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은 황대헌과 두 차례 충돌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세 번째. 그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선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딱 잘라 말했다. 황대헌과 경기 후 충돌과 관련해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도 같은 답을 내놨다.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친 세계 랭킹 1위 박지원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내달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모든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끝난 만큼 지나간 경기 대신 다가올 선발전에 더 집중하겠다”며 “(선발전에서도) 항상 하던 대로, 지금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번 충돌과 같은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서는 “경기 전에는 그런 걱정을 많이 하진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타는 것뿐”이라고 답했다.한편 고의 반칙 논란에 휩싸인 황대헌은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고, 시합하다 보면 충분히 (그런) 상황이 나온다. 그 대상이 한국 선수고, (박)지원이 형이어서 마음도 안 좋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경쟁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3.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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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팀킬 논란만 3번’ 황대헌 “오해 NO·절대 고의 아냐…경쟁 중 일어난 일”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팀킬 논란’에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황대헌은 이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남자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서울시청)과 함께 마지막 세 바퀴를 남겨 둔 시점까지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박지원이 황대헌을 추월하려던 순간, 박지원이 펜스에 충돌한 뒤 결국 레이스를 포기했다. 황대헌은 실격됐다. 심판은 비디오판독 결과 황대헌이 박지원의 레이스를 방해했다고 판단, 느린 화면에도 황대헌이 손으로 박지원의 다리를 밀친 장면이 잡혔다. 불과 ‘팀킬 논란’이 일은 후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라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황대헌과 박지원은 전날(17일) 열린 1500m 결승에서도 충돌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월드컵 때도 황대헌이 박지원을 뒤에서 밀쳐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올 시즌만 세 번째. 황대헌에게 고의성 반칙 논란이 일었다. 대회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황대헌은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고, 시합을 하다 보면 충분히 (그런) 상황이 나온다. 그 대상이 한국 선수고, (박)지원이 형이어서 마음도 안 좋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경쟁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지원과 충돌 후 대화를 나눴냐는 물음에는 “경쟁하다 벌어진 내용이다. (따로 나눈 대화가 없다는 내용인가?) 재정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지원 역시 황대헌과 관련된 물음에는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황대헌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재정비해서 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를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로 마쳤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3.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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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로 마친 세계 랭킹 1위 박지원 “연이은 충돌? 말할 부분 없어”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 박지원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노메달로 마쳤다. 특히 개인전 레이스 중 황대헌과의 두 차례 충돌이 뼈아팠다. 박지원은 “어떻게 말씀 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나섰으나 완주하지 못했다.이번에도 동료 황대헌과의 충돌이 결정타였다. 박지원은 3바퀴를 남겨 둔 시점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황대헌을 제치고 선두로 올랐다.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균형을 잃었고, 앞서간 박지원도 연달아 쓰러졌다. 박지원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경기 뒤 페널티를 받았다.충돌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불참했다. 대신 황대헌·김건우·이정민·서이라가 7분18초641을 합작, 중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다만 세계 랭킹 1위 박지원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며 향후 대표팀 합류에 먹구름이 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에서 1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박지원은 2022~23시즌, 2023~24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1위를 차지한 쇼트트랙 간판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노메달로 인해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박지원은 1000m 결승을 마친 뒤 “정신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서서 넘어져서 몸에 충격이 컸던 것 같다. 순간 정신이 또렷하게 서 있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안 생기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동시에 팀 동료와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질의엔 “어떻게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황대헌은 경기 뒤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공교롭게도 박지원과 황대헌은 올 시즌에만 세 차례 충돌하며 메달을 놓쳤다. 같은 대회 1500m 결승에선 황대헌이 박지원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를 부여했다. 박지원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을 뒤에서 밀어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된 바 있다. 한편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여기까지 오기가 힘들었다”라면서 “정상에 있다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에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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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황대헌과 또 충돌한 '세계랭킹 1위' 박지원, 린샤오쥔은 3관왕

쇼트트랙 박지원(서울시청)이 황대헌(강원도청)과 또 충돌했다. 박지원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긴 박지원은 인코스를 파고들며 황대헌을 앞질렀는데, 황대헌이 손을 이용해 그를 밀치면서 박지원이 넘어졌다. 박지원은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심판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박지원과 황대헌이 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지원은 올 시즌에만 황대헌과 충돌로 세 차례나 메달을 잃었다. 지난 16일에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선두로 질주하던 박지원이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가던 황대헌과 충돌해 최하위로 밀렸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격렬한 세리머니를 했지만 반칙으로 페널티가 부여됐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되기도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도 잃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박지원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박지원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박지원은 올 시즌에도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 메달에 그쳤다. 한편, 5년 전 황대헌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중국으로 귀화했던 린샤오쥔(중국명 임효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16일 남자 500m에서 우승한 린샤오쥔은 17일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대헌,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로 이뤄진 남자 계주 대표팀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어 은메달을 땄다.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가 1분43초049의 성적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김길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윤(서울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넘어져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4.03.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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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황대헌 또 충돌로 노메달…한국, 세계선수권 금1·은2로 마무리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지막 날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시즌 세 번째 충돌로 다시 한번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박지원과 황대헌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두 선수는 마지막 3바퀴를 남겨 둔 시점까지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때 박지원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황대헌을 제쳤는데, 이후 황대헌이 중심을 잃으며 박지원과 함께 쓰러졌다. 박지원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경기 뒤 페널티를 받았다.황대헌과 박지원의 충돌 장면은 이번 포함해 3번째다. 바로 전날(17일) 열린 1500m 결승에서도 충돌로 인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엔 황대헌이 박지원을 추월한 뒤 1윌르 차지했는데,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박지원은 페이스를 잃으며 6위에 그쳤다.그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황대헌이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YC)를 받아 실격 처리된 기억이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레이스 여파로 계주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황대헌은 5000m 계주 결승에 나서 김건우·이정민·서이라와 함께 7분18초641을 기록,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레이스 막판 린샤오쥔(중국)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금메달을 내줬다.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길리는 재경기 끝에 1000m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 첫 레이스에선 4명의 선수가 잇따라 넘어지는 충돌이 발생하며 재경기가 성사됐다.김길리는 앞선 충돌로 얼굴을 다쳤지만, 재경기서 1분43초049의 기록으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넘었다.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길리·이소연·박지윤·심석희가 나섰는데, 레이스 막판 김길리가 넘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로 마쳤다.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작년보다 발전한 선수가 있다는 게 좋은 점”이라면서도 “남자 선수들은 경쟁력이 있지만,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쉽다. 계주에서도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총평했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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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스 충돌로 메달 불발…박지원·황대헌 “다음 경기 생각하겠다”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과 황대헌(25·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결승 레이스 충돌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선수는 남은 종목에서 반등을 약속했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했으나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원인은 충돌,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 다툼을 벌인 두 선수가 인코스에서 경합을 벌이다 충돌한 것이 화근이었다. 3위였던 황대헌이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박지원과 충돌했다. 황대헌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직선주로 끝에서 뒤늦은 추월’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페이스가 떨어진 박지원은 6위로 통과했다. 금메달은 2위로 들어왔던 쑨 룽(중국)의 몫이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우승자 박지원은 2년 연속 금메달 수상이 무산됐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3~24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도 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박지원은 4위에 올랐고,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다.한편 박지원은 경기 뒤 “그걸로 경기가 끝이었다면 계속 생각해야겠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충돌 때문에 다음 경기를 못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야 할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개인전 1000m, 단체전 5000m 계주(김건우·이정민·서이라·박지원) 경기를 앞뒀다. 그는 “1000m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변수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계주에 대해선 “완벽하게 이기지 못했으니 만족스럽진 않다. 결승에서 어떤 레이스를 해야 할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대헌은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면서 “남은 종목도 있으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레이스 중 충돌 장면에 대해선 “노 코멘트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4.03.17 14:09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김길리, 짜릿한 역전극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 “시즌 마지막까지 1위로 끝나 만족”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길리(20·성남시청)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192를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하너 데스멋(벨기에)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미국)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였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두 선수의 인코스를 파고들어 추월에 성공하는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김길리는 이번 2023~24시즌 6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만 금메달 7개(1000m 3개·1500m 4개)를 목에 걸었고, 시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여자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던 그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이기도 하다.김길리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처음이라서 월드컵과는 또 다른 기분인 것 같다. 골인 순산 ‘드디어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펼쳐진 역전극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계획된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김길리는 “3위여도 뒤에서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앞 두 선수가 치고받는 상황이다 보니, 안으로 찌르려고 코스를 바꿔서 기회를 엿봤다. 아마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선 그의 가족들이 네덜란드까지 찾아와 응원을 보냈다. 김길리는 “‘축하한다’ ‘자랑스럽다’ 등 메시지가 왔다. 먼 길까지 와주셔서 고맙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김길리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마지막까지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시즌 1위라는 순위를 지키기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1등으로 끝나 만족스럽다. 제일 큰 목표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심석희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에선 황대헌과 박지원이 1500m 결승에 올랐으나, 대표팀끼리 충돌해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스 막판 박지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황대헌이 인코스로 추월하려다 충돌했다.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직선주로 끝 뒤늦은 추월’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박지원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은 2위로 들어온 쑨 룽(중국)이 차지했다.황대헌과 박지원은 17일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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